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對이란 추가 경제제재 즉시 부과…군사보복 자제"

트럼프 "對이란 추가 경제제재 즉시 부과…군사보복 자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어제(8일) 오전 백악관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즉각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보복 공격 의사를 드러내진 않으면서,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에 대한 우려는 일단 가라앉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지난 밤 이란 정권의 공격에 의해 단 한 명의 미국인도 사망하거나 부상당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기 경보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적대감은 여전히 강력하게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79년, 각국은 이란의 파괴적 행동을 참았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이란은 핵심 테러 지원국이었고 핵무기를 추구해 문명사회를 위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지난주 내 지시로 무자비한 테러리스트인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대응조치에 대해선 "우리는 이란의 공격에 대해 여러 가지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란 정권에 추가 경제제재를 즉시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미국 역시 군사적 보복을 하진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 1위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이라며 "중동 석유에 더는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미군은 사상 최고로 강력하지만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9분 30초간 진행된 대국민 성명 발표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