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동맹국도 표적"…1,300명 우리 교민 안전 상황은?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중동과 미국에 나가 있는 특파원들을 차례로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와 움직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대욱 특파원, 보복에 나선 이란이 미국과 가까운 나라들도 공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어떤 뜻인가요?

<기자>

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가담한 동맹국들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이란 본토가 공격을 당하면 미군에 땅을 빌려준 동맹국들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이란을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두바이가 표적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도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이라크에는 우리 국민 1천570명 정도가 머물고 있는데, 그분들은 다 안전한 곳에 있는 것이죠?

<기자>

네, 여행금지국가인 이라크에 외교부의 허가를 받고 입국한 1천300여 명의 건설사 직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유공장 수주 자료화면
대부분 카르발라 정유공장, 비스마야 신도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설사 직원들입니다.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에는 800여 명이 일하고 있고,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는 390명이 근무 중입니다.

건설 현장은 이번 공격 지점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설사들은 직원들의 추가 입국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외부 이동도 제한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도 대비하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는 예상되는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라크 현장 건설사 관계자 : (확전되면) 육로를 통해서 가는데 지금 제일 가능한 것은 550㎞ 떨어져 있는 쿠웨이트 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5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큰 버스가 있어요.]

[권선환/이라크 아르빌 현지 교민 : 여기에서 폭탄이 떨어졌다고 하는 곳은 70~80㎞ 되는 거 같아요. 현지인들도 거기에 대해서 동요하는 것은 없습니다. 저희 직원들 또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요.]

외교부는 아직 이라크에서 기업이나 교민의 철수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재외동포 영사실장을 요르단에 파견해 중동 현지 상황을 지휘하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장현기)  

▶ 솔레이마니 사살 시각에 공격…美에 '이슬람식 보복'
▶ 트럼프, 곧 대국민 성명…확전 관건은 '사상자 숫자'
▶ 무력 충돌 부른 40년 원한…'52 vs 290' 숫자의 의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