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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기지에 미사일 발사…"반격하면 더 큰 파괴"

작전명 '순교자 솔레이마니'…공격 시각도 동일

<앵커>

이란이 미국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미 군사기지에 탄도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한 겁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 본토와 미 우방국에 대한 추가 공격도 가능하다며 경고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아사드와 아르빌 기지 등 2곳에 탄도 미사일 15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 작전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작전명은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공격 시각도 지난 3일 미군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폭격했던 새벽 1시 20분이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대응에 나선다면 더 큰 고통과 파괴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나 이스라엘 등 미국의 우방들이 반격에 가담하면 역시 미사일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사일 공격을 당한 알아사드 공군기지는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 당시부터 미군이 주둔해온 곳으로, 재작년 성탄절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곳입니다.

아르빌은 우리나라의 자이툰 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IS 격퇴전의 핵심 거점입니다.

이란은 지난 3일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숨지자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 왔습니다.

[알리 라리자니/이란 의회 의장 : (솔레이마니 살해) 범죄의 가해자와 명령을 내린 이들, 미국 국방부와 군대 모두 테러리스트로 간주합니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미사일 공격은 "방어적인 비례 대응을 한 것으로 추가 긴장 고조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스스로를 방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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