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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격 직후 "모두 괜찮다" 트윗…오늘 밤 성명 발표

미군 관계자들 "일찍 경보 울려 대피할 시간 충분"

<앵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공격으로 미군 8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은 피해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밤에 발표하기로 예고한 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서 확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공격을 받고 4시간 정도 지난 뒤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입니다.

모두 괜찮다면서 피해를 집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무장된 군을 갖고 있다면서 현지 시간으로 내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미국이 입은 피해가 거의 없다는 것을 강조해서 국내외에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공격 당시에 일찍 경보가 울려서 병사들이 대피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공격 직후 상황은 그러나 급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과 국무, 국방장관을 모두 백악관으로 불러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국민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1시간 회의 뒤에 참석자들이 백악관을 떠나고 대국민 연설도 당장은 없다는 발표를 내놓으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미국 정부는 동시에 추가 공격에 대비한 조치들도 같이 내놨습니다.

우선 이란과 이라크, 걸프만 주변에 미국 민항기 운항을 금지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미국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방부도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과 동맹들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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