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긴박한 美, '이라크 기지 피격'에 백악관 긴급 회의…"모든 조치"

긴박한 美, '이라크 기지 피격'에 백악관 긴급 회의…"모든 조치"
미국은 현지시간 7일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강공책을 제시하기보다는 8일 아침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단 하룻밤을 보내며 상황을 정리한 뒤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란 국영TV가 이라크 현지 시간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미군 기지에 지대지 미사일을 이란이 발사했다고 보도하자 백악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에스퍼 국방장관 등과 함께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날 회의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이란을 향한 반격 등 향후 대응책에 관한 별도 언론 브리핑도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후 올린 트윗에서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라며 "나는 내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CNN은 실무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이를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의 빗발치는 확인 요청에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쯤 이란이 이라크의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기지 등에 1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공격 보도 이후 보안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백악관 주변의 검문 활동이 강화돼 주변 검문소에 소총을 든 비밀경호국 직원들이 목격됐고, 연방항공청은 미국 민간 항공사들이 이란·이라크와 오만만, 페르시아만 영해 상공에서 운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