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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진짜 사람은 누구?…'티 안 나는' 인공 인간 화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수요일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첫 소식은 어떤 거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동안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사람 모습을 한 인공 인간을 곧 현실에서 만나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공인간

성별도 인종도 연령도 모두 다른 8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명만 실제 사람의 영상과 음성을 토대로 제작됐고요. 나머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아바타입니다.

말하는 입 모양이나 손짓, 걸음걸이, 모든 동작이 하나같이 자연스러워서 자세히 보고도 누가 진짜 사람인지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진짜 사람은 지금 보시는 마이크를 든 여성이라고 합니다.

오늘(8일)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죠. CES 2020에서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하기로 한 이른바 인공 인간인데요, 앞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출시된 다양한 아바타들은 디지털이라는 걸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머리카락부터 표정, 피부색까지 사람과 매우 유사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진짜 사람 구분하는 놀이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인공 인간이 손님을 응대하거나 이렇게 뉴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어쨌거나 곧 만난다고 하니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고 그러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봉준호 감독 이야기인데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봉 감독의 사진 한 장이 외국 SNS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외국 SNS에서 유행 중인 봉준호 감독 사진

봉준호 감독의 사진 위아래로 '저도 당연히 미국인들의 권리를 지지합니다', '미국인들이 조용히 할 권리를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최근 외국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물론 사진 속 문구는 봉 감독이 직접 한 말은 아닙니다.

그동안 봉 감독이 했던 발언들이 이렇게 다소 과격한 어투로 둔갑해서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봉 감독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한 영화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한국영화가 왜 지금까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 같으냐'는 질문에 '오스카는 로컬 영화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습니다.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에서도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다',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봉준호 감독이 영어권 영화 관계자들이 자막이 필요한 외국 영화를 기피하는 점을 지적했다면서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봉 감독 덕분에 우리 국민들 어깨도 또 한 번 으쓱하고 속 시원하지 않았겠습니까,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시장에서 하루 1톤의 짐을 옮기는 남성의 사연이 많은 중국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짐꾼

10년 전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진이 있습니다. 웃통을 벗은 짐꾼이 자신의 몸보다 큰 짐을 등에 메고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인데요, 왼손으론 짐, 오른손에는 어린 아들의 손목을 잡고 있습니다.

한 사진작가가 중국 충칭에 있는 한 시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당시 인터넷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사진작가는 틈이 날 때마다 시장을 찾아서 이들 부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4살이었던 아들은 어느새 14살이 됐고요. 하지만 남성은 변함없이 매일 일을 나가며 하루 평균 1톤 정도의 짐을 옮겼습니다.

1년이면 350톤, 10년 동안 무려 3,500톤의 짐을 어깨에 짊어진 것이죠. 하지만 생활은 녹록지 않습니다.

100kg 짐을 1층에서 10층까지 계단으로 나르는데 품삯은 10위안, 우리 돈으로 1,700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삶의 무게라는 것을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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