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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이 공격하면 반격"…전략폭격기 투입 준비

<앵커>

이렇게 이란이 보복 위협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란의 자제를 촉구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동 추가 파병을 서두르면서 전략폭격기 투입도 준비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인들에 대한 추가 공격을 모의해왔다며 암살 작전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에겐 엄청난 양의 정보가 있었습니다. 솔레이마니를 오랫동안 추적해왔고, 사흘 동안 그의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공격해올 경우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美 국방장관 :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입니다.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테헤란의 지도자들이 긴장을 완화시키는 결정을 하기를 바랍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철수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중동 지역 미군 군사력도 크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B-52 폭격기 6대가 이란과 가까운 인도양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추가 파병 작업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속대응군 3천5백 명이 조만간 배치되는 데 이어 해군과 해병대 중심으로 구성된 4천5백 명 가까운 상륙전부대도 추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동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이 8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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