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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권 분립 훼손' 공방…정세균 "총선 뒤 협치 내각"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국회의장 지낸 사람이 총리 하는 게 적절하냐는, 삼권 분립 훼손 논란이 쟁점이었습니다. 청문회는 오늘(8일) 오전 10시에 재개됩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는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 되는 게 삼권 분립 훼손 아니냐는 논란에 집중됐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집권 여당이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권 분립에 위배 된다고 그러면 판사 출신의 국회의원,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정 후보자는 입법부 구성원들에게 송구하다면서도 현직 국회의장이 아니어서 삼권 분립 파괴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격식을 따지는 것보다는 제가 이 일을 맡아서 정말 성과를 내고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가 아니겠느냐…]

한국당은 정 후보자 측근이 화성 동탄 택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데 후보자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했고 정 후보자는 근거가 없다며 언성을 높여 부인했습니다.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 : 불편하시겠지만 화성시는 정세균 왕국이라고까지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정세균/국무총리 후보자 : 말이 되는 말씀을 하셔야지, 아무리 후보자지만.]

또 정 후보자가 지역구민 부탁을 받고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매각 과정에 개입했다고도 주장했는데, 정 후보자는 민원을 전달한 것뿐 청탁이나 부당한 개입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4월 총선 뒤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은 증인과 참고인들이 출석해 둘째 날 청문회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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