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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남북협력 5가지 제안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남북협력을 위한 5가지 방안을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북미 대화 말고도 남북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것인데, 문제는 북한의 반응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엔 남북협력을 증진할 현실적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 후퇴까지 염려되는 만큼, 북미대화를 촉진하려는 노력은 계속하되 남북관계 증진에도 역점을 두겠다는 뜻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문 대통령은 다섯 가지를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접경지역 협력, 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 지속적 스포츠 교류,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실현 방안 논의,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공동행사 같은 김정은 위원장 답방을 위한 여건 조성입니다.

북한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전문가들 가운데는 북한이 당장 제안을 받아들일 것 같진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북한은 꾸준히 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우리 정부가 미국에 끌려다닌다고 비난해 왔는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의 재개와 같은 북한이 원하는 안이 없다, 또 한미동맹의 틀에서 벗어나 남북협력을 하자는 건 아니라서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고위급 안보협의에 참석하는데, 이 제안들에 대해 한미 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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