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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규모 6.4 지진…주택 무너져 최소 1명 사망

최근 연일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7일(현지시간) 또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까지 나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4분 푸에르토리코 남쪽 연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USGS는 당초 규모를 6.6으로 발표했다가 정정했다.

지진 직후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으나 이후 취소됐다.

이 지진에 이어 규모 4∼5의 지진이 쉴 새 없이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거동이 불편한 73세 남성 1명이 잔해에 깔려 숨졌다.

진앙과 가까운 해안도시 폰세에서는 8명이 부상했다고 시 당국이 전했다.

인근 과야니야에선 교회가 무너지는 등 건물 붕괴도 잇따랐고, 전력망이 망가져 수도 산후안을 비롯한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피해 지역의 통신이 끊긴 탓에 정확한 피해 집계도 어려운 상황이다.

완다 바스케스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이날 하루 공공기관의 업무를 중단한다며,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지난달 28일 밤부터 연일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새벽에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가옥들이 무너지는 등 지진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지진 네트워크의 빅토르 우에르파노는 AP통신에 북아메리판과 카리브해판이 푸에르토리코를 압박하며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선 지난 1918년 규모 7.3의 지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116명이 목숨을 잃은 적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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