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윤석열, 비공개 회동…'검찰 인사' 논의했나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임박한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관심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후 4시부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0여 분 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추 장관 취임 이후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가 만나는 첫 회동입니다.

면담은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 대검 차장이 함께 배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회동을 위해 법무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윤 총장은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총장님, 추미애 장관님 만나서 검찰 인사 관련 얘기 언급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

앞서 법무부는 장관 취임 이후 갖는 상견례 차원이라며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통상 절차는 별도로 이뤄질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오늘(7일) 회동에서 추 장관에게 검찰 인사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인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르면 내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 방향을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윤석열 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인 박찬호, 한동훈 검사장과 조국 전 장관 일가족과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한 배성범 서울 중앙지검장에 대한 교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