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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젊은 남자들 노린 '희세의 연쇄성폭행범' 종신형

영국서 젊은 남자들 노린 '희세의 연쇄성폭행범' 종신형
▲ 영국 젊은 남자를 노리고 성폭행 혐의 유죄로 종신형이 선고된 레이나드 시나가

술집 등에서 만난 젊은 남성들에게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30대 인도네시아 출신 대학원생에게 종신형이 내려졌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현지시간 6일 강간 136회, 강간미수 8회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레이나드 시나가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고 최소 30년 이상을 복역하도록 했습니다.

시나가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클럽이나 술집에서 만난 남성 48명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의식을 잃도록 하는 약을 몰래 먹여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약을 먹고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시나가의 범행은 지난 2018년 6월 18세 남성을 성폭행하던 중 정신을 차린 피해자가 그의 휴대전화를 갖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그의 휴대전화와 집에서 30여만장의 사진 증거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190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나가는 지난 2007년 학생 비자로 처음 영국에 건너와 맨체스터대학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부터 리즈 대학교에서 인문지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AFP 통신은 시나가가 영국 역사상 최다 피해사례를 남긴 성폭행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AP,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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