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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 이란에서 솔레이마니 유가족 위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6일(현지시간) 미군 공습으로 숨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유족을 위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 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홈페이지에 하니예와 지아드 알나크할라 '이슬라믹 지하드' 사무총장이 이란 내 솔레이마니 집을 방문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하마스와 더불어 가자지구의 대표적인 무장정파다.

하니예는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장례식에도 참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하니예는 장례식에서 솔레이마니를 가리켜 "예루살렘의 순교자"라고 표현했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예루살렘은 이슬람교도에게는 선지자 무함마드가 서기 7세기에 승천한 성지로 통한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은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독립국 수도로 간주한다.

하니예의 솔레이마니 장례식 참석 및 유가족 위로는 하마스와 이란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작년 7월 테헤란에서 하마스 대표단을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성공적인 항전을 치하한 적 있다.

하마스는 1987년 이슬람 운동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출신 인사들이 결성한 단체로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 국무부는 2018년 1월 하마스를 이끄는 하니예를 '국제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지난 3일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숨지고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자 외신에서는 친이란 조직 하마스가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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