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 어' 하는 순간…새벽비 블랙아이스에 41대 당했다

<앵커>

전국적으로 내일(8일)까지 비나 눈이 예보돼있습니다. 이게 그치고 또 추워지면 길이 얼어붙기 마련인데요, 운전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제 새벽 경남 합천에서 도로 위 살얼음 때문으로 보이는 사고로 차량 41대가 부딪혀 10명이 다쳤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올라타 찌그러지고 부서져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차량 파편들이 널브러져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잠시 뒤 뒤에서 또다시 들이받는 차량을 보고는 시민들이 놀라 피합니다.

수십 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해 도로 전체가 꽉 막혔습니다.

경남 합천군 33번 국도에서 발생한 41중 추돌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20~30m가량 제동이 안 되고 그냥 밀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차했는데 그 뒤 10~20초 간격으로 뒤에서 차들이 밀려왔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얼기 시작했고 차들이 잇따라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이렇게 사고 차량을 보면 당시의 사고 충격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37살 A 씨 등 10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수습에 오랜 시간이 걸려 4시간가량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새벽에 내린 비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차덕상/합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아침에 비가 많이 내렸고 바람이 세게 불었습니다. (현장에 와보니) 바닥이 미끄럽고 일부 구간 구간에 결빙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