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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수상

<앵커>

영화 기생충이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데 우리나라 작품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미국 LA 현지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은 기생충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기생충 이전에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은 물론 후보로 지명된 적조차 없었습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 저는 우리는 모두 영화라는 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왔습니다.

흥행으로도 성공해 미국에서 상영관 수를 620개까지 늘리며 80일 넘게 장기 상영 중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상 받기 위해 영화를 만든 건 아니라면서 배우와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 이 모든 일들은 그냥 덤으로 벌어지는 즐거운 소동이다. 나름 차분한 거리를 두면서 그렇지만 또 열심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골든글로브에 총출동한 스타들 사이에서도 기생충은 단연 화제였습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놀라운 영화였다며 봉 감독에게 악수를 청했고 브래드 피트도 기생충의 팬이라며 배우 송강호 씨와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송강호/영화배우 : 놀라운 어떤 영화를 보신 것 같은 그 감동의 말씀들을 해주실 때 놀랍기도 하고 너무 뿌듯하기도 하고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기생충은 각본상과 감독상 부문에도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기생충이 선전하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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