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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미터 펼쳐진 '굴 밭'…줍기만 하면 '굴 가득'

<앵커>

일몰 명소인 순천 와온해변에서는 요즘 굴 캐기가 한창입니다. 바닷물이 빠진 해안가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굴 밭이 펼쳐지면서 직접 캐 맛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썰물 때가 되자 해안가에 수백 미터의 굴 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돌멩이에 마치 꽃이 핀 것처럼 굴이 바닥 곳곳에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마을 선착장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자연산 굴 밭.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 걸어 들어가 줍기만 하면 제철 굴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김황숙/체험객 : 가서 봤더니 굴이 갯벌에서 새싹처럼 솟아 있는 거예요. 쫙 뻗어 있는데 너무 멋있어요. 옆에 분들이 그러는데 굴이 잘 여물었대요.]

어망 한가득 캐온 굴은 껍질을 까 바로 먹거나 삶아서 맛볼 수 있습니다.

제철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겨울철 보약입니다.

순천 와온마을에서는 도시민들을 상대로 다음 달까지 굴 캐기 체험을 진행합니다.

[신맹철/순천 와온마을 이장 : 저희 마을은 물때가 있기 때문에 미리 마을로 연락해주셔야만 체험을 할 수 있고 잡아 온 굴은 여러 가지 요리로 먹을 수 있습니다.]

잡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더한 해안가 굴 캐기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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