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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인 불명 폐렴' 공포 확산…홍콩도 '심각 대응'

<앵커>

중국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스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인접 지역에서도 비슷한 증상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시 위생당국이 밝힌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는 모두 59명으로, 이 중 7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163명은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초 발병은 첫 환자 발생을 공개한 시점보다 19일 전인 지난달 12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국은 폐렴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균 배양 작업을 진행 중인데 사스와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등은 원인에서 제외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2000년대 초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만도 650명이 숨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공동조사 중인 세계보건기구, WHO는 새로운 변종 폐렴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제(4일)부터 심각대응 단계로 높인 홍콩은 우한을 다녀왔다 폐렴 증상을 보인 홍콩인이 더 늘어서 1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람들 이동이 많은 춘제 명절 기간을 앞두고 고속철 역과 공항 등에 적외선 카메라를 추가 배치해 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우한을 다녀온 3살짜리 아이가 폐렴 증세를 보였고, 타이완과 마카오 등 중국 인접 지역도 우한발 괴질 대비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는 유학생 300명을 포함해 우리 교민 1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주중 한국대사관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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