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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40년 만의 최악 가뭄에 총리 주도 물관리본부 설립

태국, 40년 만의 최악 가뭄에 총리 주도 물관리본부 설립
▲ 빠툼타니주 주민들이 수위가 대폭 낮아진 강에서 고기를 잡는 모습

태국이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총리가 주도하는 물관리 지휘본부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주 초 '국립 수자원위원회' 설립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나루몬 삔요신왓 정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위원장을 맡아 가뭄 위기에 정부가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수자원 위원회는 또 앞으로 태국의 각 마을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는 것은 물론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제때 확보할 수 있도록 '물관리 20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가뭄 때문에 주요 상수원인 차오프라야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만조시 태국만의 바닷물이 강으로 유입되면서 상수원의 염분 농도가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1일 전체 76개 주 가운데 절반가량인 31개 주가 올해 심각한 가뭄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물 부족이 심각한 태국 농촌에서는 농업용수를 둘러싸고 지역민 간 다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방콕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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