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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얼굴에 남아있던 '수두 흉터'…30년 뒤 '피부암'으로 발전

얼굴에 남아있던 '수두 흉터'…30년 뒤 '피부암'으로 발전
한 여성이 얼굴에 남아있던 수두 흉터 때문에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노섬벌랜드 애슁턴에 사는 32살 루이즈 토렐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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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렐 씨는 5살 때 수두를 앓은 뒤 왼쪽 얼굴에 작은 흉터가 생겼습니다. 눈에 띄게 선명한 상처 때문에 남들 시선을 신경 쓰긴 했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사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8년부터 흉터 부위가 다른 얼굴 피부와 다르게 거칠고 딱딱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흉터 부위를 긁은 뒤 딱지가 생기기도 했는데 딱지가 떨어진 뒤에도 다시 거친 피부가 올라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토렐 씨는 왼쪽 눈 밑, 나아가 코와 입술 윗부분이 부풀어 오르며 감염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제서야 두려움을 느낀 토렐 씨는 병원을 찾았고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얼굴에 남아있던 '수두 흉터'…30년 뒤 '피부암'으로 발전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으로 피부암 중 하나입니다. 보통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며, 햇빛에 많이 노출된 두피나 피부에 생긴다고 합니다.

의료진은 "수두 흉터 부위가 햇빛에 노출돼 암으로 발전한 것 같다"며 "최근이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암을 가진 채 지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렐 씨는 몇 차례에 걸쳐 암을 제거하고 얼굴에 생긴 깊은 수술 자국을 바로잡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내 얼굴이 영원히 바뀌었지만 이제 암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며 "상태가 더 심각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나는 운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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