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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새마을기 '상시게양' 44년 만에 공식 중단

경기도, 새마을기 '상시게양' 44년 만에 공식 중단
경기도가 수원 남부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산하 사업소의 국기 게양대에서 태극기와 나란히 새마을기를 상시 게양하는 관행을 중단합니다.

경기도가 새마을기 상시 게양을 중단한 것은 1976년 의무 게양 지침을 시행한 이후 44년 만의 일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짝수달은 새마을기를 내걸고 홀수달에는 새마을기 대신 각종 행사 깃발이나 도정 브랜드기를 게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4월 세월호 참사 추모 시기나 주요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수시로 해당 깃발로 교체할 방침입니다.

새마을단체의 반발을 고려해 게양을 전면 중단하지 않고 수시 교체 게양이라는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단체의 하나인 새마을기의 국기 게양대 상시 게양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수십년간 상시 게양해온 관행과 기득권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또 "새마을 회원들의 헌신과 그간 새마을운동의 공을 높이 인정하고 새마을회의 새로운 지향을 지지 응원하며 새마을기 상시 게양 중단을 수용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마을기는 1973년 당시 내무부 권고로 전국 관공서에 내걸린 이후 1976년 내무부 지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게양했으나 1994년 대통령 행정쇄신위원회 결정에 따라 자율 게양으로 변경됐습니다.

이후 서울시는 1995년, 광주광역시는 2017년 새마을기를 내렸습니다.

(사진=경기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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