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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내 군사작전 '주권 무시' 비판…"마음대로 공격"

미군이 현지시간 3일 새벽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공습해 살해한 데 대해 이라크의 주권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적성국 요인에 대한 암살 작전이 기밀을 필요로 하긴 하지만 이라크 영토 안에서 미군이 이라크 정부의 허가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군사 작전을 감행한 탓입니다.

게다가 사망자 가운데는 엄연히 이라크 정규군이나 마찬가지인 시아파 민병대의 아부 아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 등 이라크인 5명이 포함됐습니다.

즉 미국은 이 작전이 해외에 있는 자국민을 보호하는 자위적인 조처라는 명분을 강조했으나, 이라크 정부를 무시하고 이라크 영토에서 이라크인을 군사작전으로 살해한 셈입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 사건에 앞서 지난달 29일 미군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군사시설 5곳을 폭격했을 때도 압둘-마흐디 총리는 주권 침해라면서 미국에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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