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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진 곳에 낸 가게→월 매출 5천만 원…비결은 '이것'

<앵커>

한 해 두 해 일이 아니지만 자영업 힘들다는 얘기들 참 지금도 많이 합니다. 세상이 크게 바뀌는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국민들 외식비는 전보다 더 씁니다. 그런데 나가서 먹는 건 꼭 먹어야 할 이유가 있을 때만 먹고 시켜먹는 배달 음식이 폭발적으로 또 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맞춰서 다양하게 살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상민 씨는 6년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지난해 고깃집을 차렸습니다.

역세권도 아닌 후미진 곳에 가게를 냈지만 지난달 매출이 5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비결은 구독자 11만 명의 유튜브 채널.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장보기부터 음식 조리 과정까지 모든 걸 가감 없이 보여주자 '충성 고객'이 생겨난 겁니다.

[이상민/고깃집 운영 : 정말 믿고 안심하고 음식을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댓글로 맛있었다고 남겨주시기도 하고요.]

온라인 쇼핑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김윤영 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노하우로 제품 동영상을 만듭니다.

고객 스스로 소품을 꾸밀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매출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김윤영/온라인 쇼핑몰 운영 : 고객님들이 원하는 컷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각도를 좀 더 디테일하게 보여 드리려고 한다거나….]

식당 주인 이선호 씨는 최근 확산하는 공유주방 입점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임대료가 저렴한 데다 통합 관제센터가 배달 앱으로 몰려드는 주문과 고객 불만사항도 대응해 줍니다.

[이선호/공유주방 입점 매장 운영 : IT 기술로 인해서 다른 것을 신경 안 써도 돼요. 인건비 절감도 되고 저희는 오로지 장사에만 신경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죠.]

국내 자영업자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인건비 인상과 고객 감소, 임대료 인상 순으로 나타납니다.

창업 5년 후 생존율이 30%가 안 되는 자영업 시장에서 디지털 기술의 접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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