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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 의혹' 울산시청 압수수색…공약 불법 지원 추적

<앵커>

검찰이 오늘(4일) 오전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부시장이 청와대 관계자들을 만나서 선거 공약을 논의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곳은 울산시 정무특보실과 교통기획과, 관광과와 미래신산업과, 총무과 등입니다.

일부 울산시 공무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는데 송철호 시장 집무실과 자택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재작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 내부 자료가 송철호 현 시장 측에 전달돼 공약 설립에 활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시 관계자들을 조사해 왔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검찰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송병기 부시장 수첩을 봤는데 '자료'라고 적힌 메모 옆에 도시 철도와 크루즈 사업 등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도시 철도 건립 등은 송철호 시장 후보 공약에 상당 부분 포함됐는데 오늘 압수수색을 한 곳이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들입니다.

검찰은 재작년에 울산시 채용을 담당했던 직원이 현재 근무하는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기각된 송병기 부시장 구속영장에는 정무특보 채용 면접을 앞두고 울산시 내부 자료를 빼돌린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보강 수사를 마치는 대로 울산시 내부 자료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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