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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웅 사망에 "美에 최고 응징"…이란 보복 주목

<앵커>

새해 벽두부터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란 군대에 상징과도 같은 전쟁영웅이자 사령관이 미군의 폭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보복을 선언해서 중동 지역에 충돌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상황부터 종합하고 우리한테 미칠 영향까지 분석 해보겠습니다.

먼저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이란-이라크전에서 큰 공을 세웠고 IS 격퇴전을 진두지휘했던 전쟁 영웅의 죽음으로 이란 내 반미 감정은 최고조로 올랐습니다.
미국 성조기 불태움
[자흐라 토라비/이란 테헤란 시민 : 미국의 폭력행위에 유엔은 침묵해선 안 됩니다. 사령관이 순교했지만 수많은 솔레이마니 장군이 먼지 속에서 태어날 것입니다.]

미군 무인기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해 차량을 타고 출발하는 때를 노려 타격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공습은 테러 행위라면서 "가장 강력한 최고의 응징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쟁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이라크 내 미국인들의 출국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바드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는 미군 해병대 병력이 추가 배치됐고 미국은 중동지역에 병력 3천여 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미군 파병
미군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차량 한 대를 추가로 공습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미군 당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이란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보복 대응에 나설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

전면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가운데, 이란이 친이란 무장단체를 동원해 간접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대두 됩니다.

실제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전투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등 원유 수송로를 봉쇄하거나 사우디 등 친미 중동국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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