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중동정세 묻자 "이번 달에 중동 방문하고 싶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달에 제반 정세가 허락한다면 중동 방문 준비를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늘(4일) 일본 지바현의 한 골프장에서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로 긴박해지는 중동 정세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순방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란도 방문할지는 분명치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 합의 파기 이후 갈등 관계에 있지만,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은 이란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도쿄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작년 6월 이란을 방문해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한편, 골프광으로 알려진 아베 총리는 이날 연말연시 휴가 중 4번째로 재계 인사와 골프 라운딩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