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라크 주재 미국인들 '탈출' 시작…美 축구 대표팀 중동훈련 취소

이라크 주재 미국인들 '탈출' 시작…美 축구 대표팀 중동훈련 취소
▲ 미국 대사관 지키는 이라크 보안군

이란 군부 실세를 제거한 미국의 공습 작전으로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이라크에서 일하던 미국인 주재원들이 '탈출'을 시작했습니다.

이라크 석유부는 남부 바스라에 위치한 외국계 석유사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직원들이 이라크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은 이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직후 긴급 성명을 통해 이라크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권자에게 즉시 출국하라며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다만 원유 작업과 생산, 수출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으로 하루 생산량이 462만 배럴에 달합니다.

이라크 바스라 공항에는 미국인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던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따라 훈련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2월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앞둔 대표팀은 계획을 바꾸고 미국 내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