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원인불명 폐렴' 집단 발생에 교민 주의보

중국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즉 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주중 한국대사관이 교민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우한시 폐렴 환자 집단 발생과 관련한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보도자료 내용 전문을 게재하면서 재중 한국인들에게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베이징 교민 인터넷 카페에도 우한 출장이나 여행에 주의하라는 당부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교민은 "공교롭게도 이번 주 우한 출장이 잡혔는데 원인 불명의 폐렴이 유행한다고 해서 출장을 연기해달라고 회사에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우한시 보건 당국은 오늘(4일) 오전 현재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진단을 받은 환자가 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 다수는 우한시에 있는 한 수산시장 상인들로 이 시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