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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각나는 '청봉·리명수'…北, 삼지연에 도로 이름 붙여

김일성 생각나는 '청봉·리명수'…北, 삼지연에 도로 이름 붙여
▲ 백두산 삼지연 읍지구 준공식

북한이 '혁명성지'로 선전하는 삼지연시의 거리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연상시키는 명칭을 부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에서 양강도 삼지연시의 거리 이름을 정하였다"며 지난 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발표한 도로 이름을 소개했습니다.

시의 가장 상징적 장소라 할 수 있는 김정일 동상 앞에서 삼지연시 입구까지 뻗은 중심축 도로 구간을 '봇나무거리'로, 삼지연학생소년궁전에서 베개봉호텔까지를 '밀영거리'로 정했습니다.

백두산종합박물관으로부터 삼지연1여관까지 구간을 '청봉거리'로, 중앙은행 양강도 삼지연지점으로부터 얼음조각축전 및 음악축전장까지 구간을 '리명수거리'로 명명했습니다.

삼지연호텔에서 삼지연청년역까지 구간은 '못가거리', 삼지연소년단야영소에서 얼음조각축전 및 음악축전장까지 구간은 '베개봉거리'입니다.

봇나무, 청봉, 리명수, 베개봉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을 상징하는 표현이며 밀영은 김정일 위원장의 고향으로 선전하는 장소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말 대대적인 재개발을 마친 양강도 삼지연군(郡)을 삼지연시(市)로 승격시키고 행정지역 이름도 김일성·김정일을 상징하는 광명성동, 이깔동 등으로 바꿨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두차례 백두산을 등정한 이후 내부 결속과 주민 사상교육의 거점으로 삼고 있는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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