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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 실세, 美 공습에 폭사…미국민 출국 명령 '긴장'

<앵커>

중동의 긴장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 군부 실세가 미군의 공습에 사망한 것인데 이란 측은 곧바로 가혹한 보복을 예고하고 나섰고, 미국은 자신들이 공습을 벌인 이라크에서 미국인들을 출국시키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지도자인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함께 사망했습니다.

[이란 방송 : 이슬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 온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 헬기의 공격으로 순교했습니다.]

이번 표적 공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최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로켓 공격과 미국의 보복 공격,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에 대한 시위대 습격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은 크게 높아진 상태입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미군기지를 겨냥한 로켓 공격과 대사관 습격을 주도한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의 실세이자 이란 내 보수 강경파의 핵심 지도자입니다.

이란 정부는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가혹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긴장이 높아진 이라크에 미국은 병력 4천 명의 추가 투입을 준비하고 이라크 내 모든 미국민에게는 즉시 출국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이라크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천600여 명의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고, 이라크 건설 현장 근로자의 추가 파견을 당분간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관련 기업에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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