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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사스 공포' 中 폐렴 확산…여행자 주의보

<앵커>

중국 우한시에서 폐렴 환자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의심 환자도 100명이 넘는데 아직 그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 지역에 계시거나 그쪽 여행 계획 있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 우한시 지역에서 현재까지 44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에 걸려 이 중 1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심 환자 수는 121명에 달합니다.

감염자는 대부분 수산시장 상인들로 고열과 호흡곤란의 증세를 보였으며 엑스레이에서 양측 폐 염증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우한을 다녀온 홍콩인 3명까지 고열 증상을 보이면서 인접 국가들까지 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천 년대 초반 중국에서 3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의 공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국 당국은 일단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이 정확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도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사람 사이에 전파가 되지 않았고 의료진 감염 사례도 없는 만큼 사스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가습기 살균제 폐질환 사례처럼 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폐질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여행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 : 현지 시장에 가서 직접 동물과 접촉하는 일은 피하시는 게 좋고요. 손 씻기나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우한시 방문 후 2주 안에 고열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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