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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기 피의자 검거 도중 추락사…경위 파악 나서

<앵커>

경찰 추적을 피해서 달아나던 30대 피의자가 건물 4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혹시 검거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경찰이 그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전 동구의 한 숙박업소에 경찰관 2명이 들이닥칩니다.

이 모텔에 투숙 중인 인터넷 사기 피의자 30대 박 모 씨를 검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업주의 협조를 받아 열쇠로 외부 문을 열고 내부 문을 발로 찬 뒤 안으로 들어간 경찰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오더니 1층으로 다급하게 뛰어 내려가 화단을 살핍니다.

박 씨가 창문을 통해 4층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5분 뒤 구급차가 도착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박 씨는 뇌 손상으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해당 숙박업소 주인 : 대화 시도해서 안 되니까 문을 열라고 했죠. 임박하니까 떨어진 거예요. 경찰들도 당황해서 내려와 여기 뒷문이 어디 있냐고….]

문을 부수고 들어갔을 당시 박 씨는 창문에 매달려 있던 상황, 출동한 경찰들은 내부 진입을 시도하자 박 씨가 그대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주민 : 컴퓨터 던지는 소린 줄 알고 나갔어요. 방에서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그렇게 들었어요.]

박 씨는 지난달에 이어 새해 첫날 해당 숙박업소에 재투숙했으며 숙박을 하루 더 연장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출동 경찰관들을 상대로 박 씨에 대한 사망 경위와 검거 작전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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