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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삼성물산 전 대표 소환 통보…'합병 의혹' 윗선 수사

<앵커>

삼성물산 합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전 대표는 합병 비율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지성 전 부회장 등 당시 미래전략실 고위 임원들도 검찰에 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7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지난해 9월 검찰이 삼성물산 합병 의혹을 본격 수사한 지 106일 만인데, 사장급 이상 경영진이 소환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 대표이사로서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을 주도했고, 그 뒤 통합 삼성물산 초대 대표를 지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의 유리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아 삼성물산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린 것이 아닌지 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합병 이전에 수주한 2조 원대 해외 발전소 공사를 합병 이후에야 공시한 부분 등입니다.

그 결과 통합 삼성물산이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주주였던 제일모직에 3배 가까이 유리한 비율로 합병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늑장 공시 등을 한 이유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 소환 이후 삼성물산 합병 당시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전 부회장과 장충기 전 사장 등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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