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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찰 뿌리부터 바꾸겠다" 고강도 개혁 예고

법무장관 취임사에 '개혁' 17번 등장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오늘(3일)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을 뿌리부터 바꾸겠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검찰 개혁은 시대적인 요구라면서 이제는 검찰 안에서도 변화를 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사 내용 먼저 들어보시고 이어서 검찰 반응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의 취임 일성은 예상대로 '검찰 개혁'이었습니다.

검찰 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검찰을 뿌리부터 바꾸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검찰 개혁은) 조직 문화와 기존 관행까지 뿌리부터 바꿔내는 '개혁의 마중물'이 돼야 합니다.]

10분여 동안 읽어 내려간 취임사에는 '개혁'이라는 단어가 17차례나 등장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 개혁, 이뤄가겠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 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고강도의 후속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법무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탈검찰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다소 무거운 내용이지만 박수를 유도하는 등 5선 의원다운 관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국 전 장관 취임식에 김영대 서울고검장만 참석했던 것과 달리, 이번 추미애 장관 취임식에는 강남일 대검 차장과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과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 등 여권과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이끄는 검찰 간부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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