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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前 회장, 도쿄 자택서 29일 '혼자 외출' 카메라에 잡혀"

"곤 前 회장, 도쿄 자택서 29일 '혼자 외출' 카메라에 잡혀"
'일본 탈출극'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카를로스 곤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이 지난달 말 도쿄 자택에서 외출하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곤 전 회장이 지난달 29일 낮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자택에서 혼자 외출하는 모습이 자택 현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촬영됐고, 이후 귀가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곤 전 회장이 그날 외출한 이후 다른 장소에서 누군가와 합류해 공항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방범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는 등 탈출 경위를 쫓고 있습니다.

앞서 교도통신 등은 곤 전 회장이 자택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악단의 악기 케이스에 숨어 탈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곤 전 회장은 재작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됐다가 보석금 10억 엔을 내고 풀려났지만,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금 5억엔을 내고 다시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던 중 탈출했습니다.

일본 수사당국은 보석 조건을 위반하고 외국으로 도피한 곤 전 회장에 대해 인터폴에 국제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카를로스 곤 前 닛산 회장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자택 (사진=EPA, 연합뉴스)
곤 전 회장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바논의 알베르트 세르한 법무장관은 곤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의 '적색수배' 요청이 접수됐다고 확인했지만, 레바논과 일본 사이에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곤 전 회장의 신병이 일본에 인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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