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세지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나온 영화 중 인상 깊었던 작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봉준호 감독의 어두운 풍자극 '기생충'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반면 또 다른 경쟁작 '조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스콜세지 감독은 "'조커'는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조커'가 내 영화 '택시 드라이버'를 오마주한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커'의 클립들은 봤지만 영화를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며 관람 의향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아이리시맨' 개봉을 앞두고 스콜세지 감독은 마블 영화를 비롯한 코믹스 원작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테마파크에 비유하며 비판한 바 있다.
스콜세지 감독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으로 '택시 드라이버'(1976), '성난 황소'(1981),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9), '좋은 친구들'(1990), '갱스 오브 뉴욕'(2003), '에비에이터'(2005) 등을 만들었다. 2007년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