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시진핑 "강군 사상 관철…필승해야"

미·중 패권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새해 강군 사상을 꺼내 들면서 실전 대비 능력 강화로 전쟁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진핑 주석은 전날 1호 명령에 서명하고 모든 중국군에 훈련 개시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명령에서 "올해는 모든 군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삼고 시진핑 강군 사상을 관철해야 한다"면서 "실전화된 군사 훈련과 더불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전투하면 필승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작전 상태와 작전 환경을 최대한 연구하고 훈련해 효과적인 태세를 갖추며 전쟁을 억제하고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연합 지휘 훈련과 작전 체계 융합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군대와 지방의 연합 훈련, 훈련의 과학 기술 비중을 늘리고 전쟁을 대비한 체계 작전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작전 개념과 작전 지휘, 작전 역량을 점검해 전쟁 대비 사업의 실행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말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 산둥함'의 취역식에 참석하고 항모 위에 직접 올라 중국의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에도 스텔스 전투기와 다양한 장거리 미사일, 신형 항모를 보강하고 대규모 군 훈련을 계획하고 있어 남중국해와 대만 해역에서 미국과 대립이 예상됩니다.  

(사진=AP, 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