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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들에 "도쿄올림픽서 정치적 시위하지 말라" 경고

IOC, 선수들에 "도쿄올림픽서 정치적 시위하지 말라" 경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인 시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올림픽 관련 뉴스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오늘(3일), 바흐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선수들을 향해 정치적 항의를 지양함으로써 함께 경쟁하는 동료 선수들을 존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점점 커지는 스포츠의 정치화 현상이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고, 종국에는 현재 존재하는 분열을 더욱더 깊게 만들 수 있다며 선수들의 정치적 시위에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겐 스포츠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존중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OC 헌장 50조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동을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합니다.

다만, IOC는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상징으로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내포한 욱일기 사용과 같은 민감한 현안에는 입을 닫았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며 응원 도구로서의 활용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제의 아시아 침략 피해 당사자인 우리나라는 당시 피해국들과 연대해 욱일기 사용을 IOC에 성토했지만, IOC는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며 소극적인 대답을 되풀이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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