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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군사훈련 재개, 北 행동에 달려…최선은 정치적 합의"

<앵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이어질 북한의 행동에 따라 군사훈련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론 최상의 길은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에스퍼 국방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관련한 최상의 길은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고 외교적 해법 우선 원칙을 재천명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지도부에 협상 테이블에 와서 앉을 것과 자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군사적 관점에서 여전히 필요하다면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대비태세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MSNBC와 인터뷰에서는 한미 군사훈련 재개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의 다음 행동에 따라 우리가 검토할 것이 있다"고 문을 열어뒀습니다.

앞서 그제(1일)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은 한미 군사훈련 중단 약속의 대가였다며 김 위원장은 이 약속을 깨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문에 대한 미 국무부의 분석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북한 정보 분석관은 이번 보고의 핵심은 전략무기 시험 재개가 아니라 북한 대미정책의 근본적 전환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미국과 타협 대신 장기적 투쟁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칼린 전 분석관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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