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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유상철, 감독 사임…"명예감독으로 예우"

"반드시 완쾌해 인사드리겠다"

<앵커>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감독이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인천은 유 감독을 명예감독으로 예우하기로 했고, 유 감독은 "반드시 완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유상철 감독은 지난 28일, 췌장암 치료에 전념하겠다며 구단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7일 시작하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천은 고심 끝에 유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배인성/인천 홍보팀장 : 올 시즌 유상철 감독님과 함께하기로 했던 만큼, 잔여 연봉도 모두 지급하고 명예감독으로서 예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인천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뒤에도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투혼을 발휘했고, 극적으로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유상철/인천 감독 (지난해 11월) : 준비를 안 하고 있는데 기적은 찾아오지 않는 것 같아요. 의지라든지 절실함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인천을 1부리그에 잔류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유 감독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지막 남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팬 여러분의 외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완쾌해 인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할 수 있어, 상철!]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태국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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