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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현실로…AI로 범죄 막는다

<앵커>

미래를 예측해 범죄를 막아낸다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입니다. 18년 전 영화인데, 이런 일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인공지능 AI가 CCTV 화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강력범죄 징후를 포착하고 미리 그 확률을 알려주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편의점 물건을 주머니에 넣자 범죄 의심을 예상하는 수치가 90%까지 올라갑니다.

실랑이를 벌이던 남성이 담을 넘어 상대방에게 가려 하자 위험 수치가 95%로 치솟습니다.

외국에서 인공지능 AI가 범죄 현장을 포착한 사례입니다.

지금까지는 범죄 순간을 포착하는 데 그쳤지만, 국내 연구진이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범죄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AI가 CCTV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범죄가 의심되면 미리 경고를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실제 범죄가 일어난 과거 영상에 이 기술을 적용해봤더니, AI가 여성을 미행하는 용의자를 범행 전 파악해 알려줍니다.

[김건우/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 과거의 몇십만 건의 범죄 패턴을 분석해보면, 지능형 CCTV를 통해서 분석한 현재의 상황이 과연 미래에 어떤 범죄 유형으로 (나오는지).]

범죄 예측 시스템은 개인의 신상정보가 많이 담길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나 인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장병탁/서울대 AI연구원 원장 : AI 기술 자체는 사실 중립적이죠. 경우에 따라 악용되면 사람을 감시하는 데 쓰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사실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범죄 예측 시스템은 2년 뒤 상용화가 목표지만, 이런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선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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