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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 위기로 국가비상사태 선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 위기로 국가비상사태 선포
호주에서 확산하고 있는 대형 산불과 관련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글레이즈 베르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는 산불 위기 대응책으로 현지 시간으로 3일 아침 7시부터 7일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4일을 앞두고 취해진 긴급 조치입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방재청이 산불 진화와 주민 안전을 위해 다른 정부 부서를 총괄해 다양한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불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민 이동과 도로 봉쇄 등이 강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방재청장은 "7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재난을 당한 지난 31일 산불 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이번 토요일에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산불의 분포와 날씨 예보 등을 분석할 때 남동부 해안 지역에 엄청난 재난이 닥칠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산불방재청은 베이트맨즈 베이 인근을 대상으로 발령했던 '관광객 대피령'을 나우라부터 빅토리아주 경계선까지 1만 4천㎢로 확대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산불로 사상 최대 규모의 주민들이 대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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