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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금목걸이 날치기범, 뒤쫓아온 차량에 치여 사망

말레이 금목걸이 날치기범, 뒤쫓아온 차량에 치여 사망
말레이시아에서 오토바이에 탄 채 차량 운전자의 금목걸이를 날치기한 절도범이 뒤쫓아온 피해자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금목걸이 주인은 교통 사망사고로 최고 징역 10년 형을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말레이시아 푸총 시에서 오토바이에 탄 A 씨가 BMW 승용차에 오르려던 B 씨의 목에서 금목걸이를 낚아채 달아났습니다.

곧바로 차에 오른 피해자가 오토바이를 따라오면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오토바이는 역주행을 시도하다 멈춰 섰고, 추격전을 벌이던 B 씨의 승용차가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 밑에 깔린 A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습니다.

숨진 A 씨는 강도, 마약 등 6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사고 현장서 수거한 금목걸이 (사진=My_CrimeWatch 트위터, 연합뉴스)
B 씨는 금목걸이를 되돌려 받았지만, 난폭한 운전으로 A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습니다.

만약 해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2년에서 최고 10년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지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죗값을 치렀다', '운전사는 무슨 죄냐', '그래도 사망한 것은 안 됐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사진=ZEITZLERR·My_CrimeWatch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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