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새해 이튿날인 오늘(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부인 리설주 여사, 군 간부들과 함께 하얀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을 포함해 모닥불을 쬐거나 개울가에 앉아 있는 모습 등이 기록영화에 담겼습니다.
김 위원장이 선대 김일성·김정일의 생전 모습을 의도적으로 재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 혈통'임을 부각하면서 '백두 정신', 그러니까 당분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보고 최근의 상황을 정면 돌파해 자력갱생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집권 이후 처음으로 신년사를 생략하면서 이례적으로 나흘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새 전략무기' 등 강경 메시지를 내놓은 김 위원장.
특히, 그동안 중단했었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다시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향후 북한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더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출처 : 조선중앙TV, 영상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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