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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반환하라"…새해 첫날 의정부 시민 결의대회

"대통령님, 약속 지켜주십시오"…의정부시, 결의대회장서 시무식

<앵커>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 의정부 시민은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업무가 시작되기도 전인 이른 아침 300여 명의 시민이 도로변 한곳에 모였습니다.

의정부시 가능동에 있는 폐쇄된 미군기지, 레드클라우드 정문 앞입니다.

미군기지의 반환을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열기 위해서입니다.

[임영국/시민대표 : 의정부 주한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를 조속히 반환하라.]

시민들은 미군 공여지 국가주도개발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12월 원주, 부평, 동두천의 기지 4곳을 반환했지만, 의정부 지역 3곳 기지의 반환 약속을 저버렸다며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시도 시민 결의대회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행정력을 미군기지 반환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은 조기 반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안병용 : 대통령님!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60년 넘게 미군부대를 안고 살아온 지역에 국가의 도리를 다해주십시오.]

시민이 반환 촉구 결의대회를 연 레드클라우드 기지는 83만㎡ 넓이로, 1965년 이후 미군 제2 보병사단과 한미연합사 본부가 주둔해오다 2018년 말에 사실상 폐쇄됐습니다.

이 밖에도 잭슨과 스탠리라는 이름의 대규모 미반환 기지가 의정부시에 남아 있습니다.

시는 미군기지를 돌려받는 대로 문화예술공원, 실버타운, 안보테마공원 등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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