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런 모습 처음이야'…손 잡아당긴 신도에 '버럭'

평소에 항상 인자한 미소를 띠는 교황이 한 신도를 향해서 불같이 화를 내는 '반전 모습'을 보여서 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화난 교황'입니다.

2020년 새해를 몇 시간 남겨둔 지난달 31일, 교황은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는데요, 평소처럼 온화한 표정으로 아이들과는 일일이 악수를 하고 교황이 뒤돌아서 이동하려는 순간, 한 여성 신도가 교황의 손을 낚아채 세게 끌어당깁니다.

여자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교황은 얼굴을 찡그리며 화를 내는데요, 그리고는 손바닥으로 여성의 손등을 두 번 내리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런 장면은 우리가 알고 있는 평온한 모습의 교황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됐는데요, 교황은 다음 날 바로 해당 신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자주 인내심을 잃으며 그건 내게도 일어난다"면서 "어제 있었던 나쁜 예시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해 첫 미사에서는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교황도 사람이잖아요~ 오히려 인간적이어서 보기 좋아요!" "헉… 표정이 장난 아니신데요? 성직자가 안 됐으면 저 여성 큰일 날 뻔~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