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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우려에 '원인불명 폐렴' 속출한 中 시장 휴업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장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화난수산시장에 대해 위생 통제를 이유로 어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상인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시장 영업 재개 시기는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한시에서는 최근 27명의 환자가 확인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시장 상인으로, 7명은 위중하고 2명은 증세가 호전돼 곧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집단 발병했다는 소식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SARS)가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사스로 37개국에서 774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650명가량이 중국과 홍콩에서 사망했습니다.

우한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초보 조사 결과 이번 사태는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의심되며 뚜렷한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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