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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 전광훈 "폭력 집회 사주? 사실과 다르다"

<앵커>

지난해 개천절 정권 규탄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이 오늘(1일)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됩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전 대표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본인의 폭력 집회 주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 저를 보고 뒤에서 폭력 집회를 사주했다. 죄라고 하면 제 죄목인데 그건 사실과 전혀 다르고요.]

전 대표는 지난해 개천절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 등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광화문에서 연 집회에서 폭력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탈북민 단체 회원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 40여 명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기 위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안전 벽을 무력화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전 대표 등이 '순국결사대'라는 이름의 조직을 구성해 청와대 진입을 준비하는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계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대표는 내란 선동과 기부금품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

전 대표는 앞서 어제 신년 집회에서 "기독자유당을 찍어달라"고 발언했는데,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이 발언이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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