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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反정부 시위하다 수감된 정치범 91명 석방

니카라과 정부가 반(反)정부 시위 등을 벌이다 수감된 정치범 91명을 석방했다.

3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부는 전날 '국민 화해'를 위해 정치범 91명을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석방된 이들은 지난해 4월 정부의 연금개혁 등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이들이다.

오르테가 퇴진을 요구하는 격렬한 시위와 정부의 강경 진압 속에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된 91명 중에는 지난달 자녀의 석방을 요구하며 성당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던 정치범 어머니들에게 물을 가져다주다 무기 운반 혐의로 체포된 16명도 포함됐다.

그중 한 명인 벨기에 태생의 대학생 아마야 코펜스는 AFP통신에 "니카라과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인권위원회의 파울루 아브랑 위원장은 "니카라과에 희소식"이라며 이번 석방 결정을 환영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여전히 니카라과에는 80명가량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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