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욱일기 퇴치 이뤄낸 한인 학생들…'역사 바로 알기' 앞장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새해 첫날 화제의 뉴스는 뭔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일본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데요,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카를로스 곤 전 르노 닛산 회장이 레바논으로 도망가면서 일본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카를로스 곤 레바논 피신
지난해 4월 특별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곤 전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도쿄 자택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일본 안의 신고된 주소지에 살면서 여권은 변호인이 보관하는 조건으로 보석이 결정됐었습니다. 사실상 가택 연금 상태였던 셈이죠.

그런데 어제 성명을 통해 자신은 레바논에 있다며 도착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이 더 이상 부정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아니게 됐다며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망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을 택한 것은 곤 전 회장이 레바논 국적을 갖고 있고 가족들도 거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을 떠날 때 다른 이름의 여권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출국 사실을 몰랐던 일본 정부는 외신들의 보도를 보고서야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레바논과 일본은 용의자 신병 인도와 관련된 조약을 체결하지 않아서 곤 전 회장의 신병을 인도받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레바논이 이웃나라도 아니고 여기저기 많이 뚫린 상태에서 시간도 꽤 흐른 것 같네요. 일본 법원이 보석 허가를 뒤늦게 취소한다는 걸 검토한다고 한 것 같은데, 보석 허가 취소한다고 다시 돌아오지는 않겠죠.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부터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때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는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납니다.
스마트폰 품질 보증 연장, 삼성 '번인' 제외 논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오늘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의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해외 일부 국가에서 같은 기종인데도 2년 동안 품질을 보증해 국내 소비자를 역차별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증기간 연장은 오늘부터 제품을 새로 산 경우에만 적용되는데요, 최신 모델이든 몇 년 전에 출시된 모델이든 오늘 새로 산다면 연장된 보증기간이 적용됩니다.

배터리나 충전기, 이어폰 같은 소모품의 품질 보증기간은 기존처럼 1년으로 유지됩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번인에 대해서도 보증기간을 1년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번인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 같은 화면을 켜 둘 경우 화면에 잔상이 영구적으로 남는 기술적 결함을 말합니다.

이에 대해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서 제일 중요한 부품 가운데 하나인데 1년으로 예외를 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데 소비자들한테만 그런 마음가짐을 바랄 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배려하고 대접하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전 세계 곳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한인 학생들이 욱일기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인 학생들, 욱일기 퇴치에 앞장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학교에 남아 있는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제보받아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인 학생들이 학교 측에 당당히 항의해서 욱일기 문양을 없애는 성과를 많이 걷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인 학생은 교내 교실 벽에 그려졌던 욱일기를 없앴고, 뉴질랜드에서도 학생들이 학교에 걸린 욱일기를 걷어냈습니다.

축제 포스터나 학교 공식 SNS에 게재된 욱일기 그림 등도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로 사라졌는데요, 아직 해결하지 않은 곳은 서 교수가 항의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학교 측에서 잘 모르고 사용한 경우도 있었지만, 욱일기에 관한 올바른 역사를 배우지 못한 일본 학생들이 직접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고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학교 측에 정식으로 항의를 해 당당히 없앤 사례들을 잘 활용해 올해에도 퇴치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