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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미중 정상회담 시사

2단계 무역 협상은 베이징서

<앵커>

2년 가까이 이어진 미중 두 나라 간 무역 분쟁과 관련해, 1단계 합의 서명식이 오는 15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합의를 위해 미중 정상회담 개최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오는 15일 중국과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명식은 백악관에서 열리며,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성탄절에 예고했던 서명식 발표를 구체화한 것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달 25일) : 작은 의식을 할 건데, 궁극적으로는 중국과의 합의와 관련한 서명식을 할 것입니다.]

1단계 합의를 통해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대신 미국은 기존 관세 일부를 낮추고 관세 추가를 철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명령한 이후 악화일로였던 미중 무역 분쟁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이후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밝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계획도 공지했습니다.

다만 2단계 합의를 위해서는 중국의 첨단 산업 보조금 지원 관행 등 기술 패권과 직결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끝이 아니라 첫 단추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본격적인 협상은 이제부터라는 것이 미국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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